아이슬란드는 단순한 여행지를 넘어, 자연이 만들어낸 거대한 예술 작품이었습니다.
길동무여행사의 소규모 패키지로 다녀온 이번 9박 10일간의 여정은 자연이 주는 경이로움에 더해, 사람들과의 따뜻한 연결로 더욱 빛났습니다.
우리 부부와 아들 3명, 그리고 서로 다른 삶의 궤적을 가진 4 명의 여행자들은 처음 만난 순간부터 이상하리만큼 편하게 잘 어우러지는 느낌이었습니다.
신혼의 따뜻함이 느껴지며 인성이 남달랐던 예쁜신혼부부, 부드러우면서도 카리스마가 느껴지시는 우선생님, 여행 내공이 남다르신 YK님.
멤버 구성이 이렇게 조화로울 수 있다는 게 신기할 정도였습니다.
인솔 가이드(박복식팀장님)는 80여 개국을 여행한 전문 여행 블로거로, 단순한 가이드의 역할을 넘어섰습니다. 운전부터 현지에 대한 깊이 있는 설명, 그리고 우리 모두의 리듬을 놓치지 않는 배려까지. 지식과 감성을 겸비한 그의 안내 덕분에 아이슬란드는 단지 아름다운 나라가 아니라, ‘깊이 느낀 나라’가 되었습니다.
거대한 빙하와 용암대지, 하늘을 수놓던 오로라, 숨이 멎을 듯한 폭포와 광활한 대지를 함께 보며, 우리 모두는 일상의 틀을 벗고 진짜 ‘나’로 돌아갔습니다.
말이 필요 없는 풍경 속에서, 조용한 감탄과 웃음, 그리고 따뜻한 나눔이 이어졌습니다.
이번 여행에서 저희 부부는 가장 연장자였지만, 세대와 나이를 뛰어넘어 모두가 하나의 팀이 되어 서로를 존중하고 배려하는 분위기 속에서 여행의 즐거움이 두 배, 세 배로 커졌습니다.
돌아오는 비행기 안에서 아들이 말하더군요.
“이런 여행은 인생에 몇 번 없을 것 같아.”
저도 그렇게 생각합니다. 그 말이 이 여행의 모든 것을 담고 있었으니까요.
아이슬란드는 여전히 그곳에 있겠지만, 함께했던 그 시간, 그 사람들, 그 분위기는 아마 다시 오지 않을 소중한 순간이었습니다.
길동무여행사와 우리 여행 멤버 모두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